갈수록 심해지는 취업난에 환율이 1477원이 넘어간 최악의 경제 상황에 대한민국 청년들이 힘든 나날을 보내고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곧 다가오는 신년에 우리 대한민국 청년들에게 조금이라도 힘이 되는 경제뉴스를 찾아보던 중 반가운 소식이 있어 급하게 포스팅을 올립니다.
12월 26일 금융위원회는 2025년 1월 납입분부터 청년도약계좌 기여금 지원 수준을 확대 적용한다는 발표를 했습니다. 현째까지 누적 157만명이 가입한 청년도약계좌에 내년부터 정부 기여금을 좀 더 지원하기로 했다는 내용이 핵심인데요. 내년부터 바뀌는 청년도약계좌, 오늘은 청년도약계좌가 어떻게 새로워지는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청년도약계좌란?
청년도약계좌는 날로 심화되는 청년층의 자산 양극화를 타파하기 위해 2023년 도입된 청년 정책입니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2022년 기준 연령 39세 이하의 청년가구의 순자산은 전체 가구 평균의 28.5%에 불과했습니다. 흔히 말하는 금수저 청년층의 경우 부모의 재산으로 수억원을 호가하는 주거환경 및 혜택을 누리지만 대다수의 평범한 청년들은 성실하게 직장을 다녀도 내집 마련을 위한 씨드머니를 모으기도 힘든 것이 현실입니다. 특히 코로나19 이후 부동산 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물가 상승 역시 역대급으로 악화된 상황에 청년층의 자산 형성이 더욱 어려워진 현재, 청년의 안정적인 자산 형성을 정부가 돕는다는 취지로 도입된것이 청년도약계좌 정책입니다.
청년도약계좌의 핵심은 일하는 청년들의 저축액에 정부가 근로소득장려금을 매칭 지원하는 것입니다. 가입자가 매월 최대 70만원까지 납입하면, 정부에서는 근로소득장려금으로 최대 월 35만원까지 지원하며, 2년 만기 시 원금과 정부지원금을 모두 받을 수 있습니다. 실질적으로 연 평균 40% 이상의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어, 현재 시중 금융상품 중 가장 높은 수익률을 자랑합니다.
청년도약계좌의 실효성
청년도약계좌가 도입된지 1년이 지난 현재, 청년도약계좌는 실제 혜택을 받는 청년들에게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고용노동부의 발표에 따르면, 2023년 말 기준 가입자 수가 목표치인 10만명을 초과 달성했으며, 가입자들의 평균 저축액도 월 50만원을 상회하고 있습니다. 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가입자의 85% 이상이 정기적으로 납입을 지속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는 청년들의 저축 습관 형성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실제 수혜자들의 만족도 조사에서도 90% 이상이 '매우 만족한다'고 응답했으며, 특히 정부 지원금이 실질적인 자산 형성에 큰 도움이 된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었습니다. 다만, 일부에서는 소득 기준이 너무 엄격하다는 의견과 함께, 의무 납입 기간이 부담된다는 의견도 제기되었습니다.
2025년 새로워지는 청년도약계좌
청년들의 이러한 피드백을 반영하여 2025년부터는 청년도약계좌가 좀 더 개선되어 운영됩니다. 내년 1월부터는 모든 소득 구간에서 매칭한도가 월70만원까지 납입한도가 확대됩니다. 확대된 구간에는 매칭비율 3%를 적용한 기여금을 지급하기로 했는데요. 금융위원회에서는 이번 기여금 확대로 모든 소득구간의 매칭한도를 납입한도인 월 70만 원까지 높이기로 했습니다. 대신에 확대 구간에는 매칭비율 3%를 일괄 적용한 기여금을 지급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예를 들어 소득이 연 2400만 원 이하인 청년이 청년도약계좌에 월 70만 원을 납입한다고 하면, 기존에는 매칭한도인 40만 원까지만 매칭비율 6%가 적용돼 월 2만4천 원의 기여금을 받았습니다. 2025년 1월부터 바뀌는 청년도약계좌에 따르면 내년부터는 월 70만 원을 납입하면 매칭한도 확대구간(월 40만~70만원)에 3%가 적용되기 때문에 기존 2만4천 원에 9천원이 추가된 월 3만 3천원의 기여금을 받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즉, 만기에 수령할 수 있는 금액이 최대 60만 원까지 증가해 일반 적금상품 기준 수익률이 기존 연 최대 8.87%에서 9.54%까지 높아집니다.
이와 함께 2025년 1월부터는 조세특례제한법이 개정됨에 따라 3년 이상 가입을 유지하면 중도해지를 하더라도 비과세 혜택과 기여금의 60%를 지원받게 되어 연 최대 7.64%의 적금 수익률을 누릴 수 있게 됩니다.
그리고 청년도약계좌 가입을 2년 이상 유지하고 800만원 이상 납입할 경우 5점에서 10점 이상의 개인신용평가점수가 자동으로 부여됩니다. 청년도약계좌를 2년 이상 가입 유지할 경우에는 납입원금의 40% 이내에서 부분 인출할 수 있는 부분 인출서비스도 2025년 하반기 중 시행될 예정입니다.
청년도약계좌 신청조건 및 신청방법
현재 기준으로 청년도약계좌 신청 자격은 만 18세 이상 34세 이하의 근로 소득이 있는 청년이면 가능합니다. 내년 청년도약계좌 가입 신청 기간은 1월 2일부터 1월 10까지이며 농협·신한·우리·하나·기업·국민·아이엠·부산·광주·전북·전남은행 등의 모바일 앱에서 신청할 수 있습니다.
필요 서류는 신분증, 소득증빙서류(근로계약서 또는 사업자등록증), 소득확인서류(급여명세서 등)입니다. 서류 제출 후 가입요건 확인 절차를 거친 뒤에 계좌개설이 가능하다고 확인된 청년은 계좌를 개설할 수 있게 됩니다. 계좌개설이 가능하다고 결정된 1인 가구 청년은 1월 16일부터 2월 7일까지, 2인 이상 가구의 청년은 1월 27일부터 2월 7일까지 계좌개설을 할 수 있으니 해당하는 청년 가구는 도움을 받을 수 있기 바랍니다.
마무리
청년도약계좌는 단순한 저축 상품이 아닌, 청년층의 자산 격차 해소를 위한 해결책으로 나아가려 발돋움하고 있는 중입니다. 도입 1년 만에 이룬 성과와 청년들의 높은 만족도는 이 정책의 필요성과 효과성을 입증하고 있으며, 2025년부터의 개선된 내용은 좀 더 많은 청년들에게 희망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현재 취업 중이거나 사업을 운영 중인 청년이라면, 이 기회를 놓치지 말고 꼭 신청해보시기를 추천드립니다. 다만, 본인의 소득과 지출 상황을 고려하여 무리하지 않은 범위에서 납입금액을 결정해 후회가 없도록 신중히 결정하길 바라며 글을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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